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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도는 ‘흐림’·· ·실적 개선 기대감 존채

[2015년 경제전망-증권]기상도는 ‘흐림’·· ·실적 개선 기대감 존채

등록 2014.12.09 09:05

최원영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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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악재에 박스권 횡보 지속증시 활성화 정책 세제혜택 등 빠져 실망증권업 구조조정·저금리 등 실적개선 훈풍

기상도는 ‘흐림’·· ·실적 개선 기대감 존채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 유가증권 구성.국내 증권사 유가증권 구성.


연도별 증권사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 추이 (제공 = 이트레이드증권)연도별 증권사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 추이 (제공 = 이트레이드증권)


코스피가 좀처럼 박스권을 넘어서지 못하는 가운데 2014년 증시도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하반기 최경 환 경제팀 출범 후 경기 부양 및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한 때 21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 지만,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 엔화약세 등 글 로벌 악재가 작용하며 또 다시 최근 3년간 지속된 박 스권으로 복귀했다.

한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증시에 대한 전문 가들의 전망은 긍정과 부정이 엇갈린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 상 황이 위축된 모습이 보였던 만큼 2015년 역시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그럼에도 불 구하고 저금리 기조 및 정부 정책 효과, 대기업 지배 구조 개편 수혜 등의 호재로 반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 는 증권업계의 2015년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박스권을 헤매는 코스피처럼 증권업계 역시 불황 의 늪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지만 반전 의 계기 또한 분명 존재한다고 전 문가들은 입을 모 았다.

◇증시 활성화 대책 효과 미미
지난 달 26일 정부당국은 주식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조 개선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원회가 은행과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한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항목이 삭제되면서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확대하고 연기 금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은 긍정적이나 실제 거래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세금 관련 인센티 브가 빠진 것은 아쉽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활성화를 통한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 역시 또 다시 불투명해 졌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가시적인 거래대금 개선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진 만큼 현재 시장 분위기가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 전반적인 증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었던 증시 활성화 방안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경우 국내 증권사들의 실 적 개선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턴어라운드 ‘서광’ 비출까
반면 내년 증권업계가 저금리 기조에서 업황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의 증시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 저금리 지속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대폭 개선, 구조조정으로 인한 판 관비 절감 등이 예상의 근거다.

실제로 증권업은 수년간의 증시침체로 어려움을 겪었 지만 최근 완연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적호 조 및 업황지표 개선으로 증권업은 3분기 들어 빠르 게 낙폭을 만회했고 4분기 역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증권업의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대금이 많이 늘고 있고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상품운용에서 있어서도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기 대되고 삼성증권 등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큰 폭의 비 용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증권업 지수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26.2%로 시장 수익률을 26.3%포인트 상회하고 있다. 9월 이후 주식 시장 조정과 함께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4분기 중 수 익률도 8.3%로 기타 금융주 대비 선전하고 있다. 지 난해 -21.2%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평가된다.

내년 증권사의 주요 이익지표인 거래대금은 회전율 상승에 기인해 완만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이어진 시황악화로 이익지표는 역사적 저 점 수준은 벗어나고 있어 개선 기대감을 가질 수 있 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선 일본 및 유럽의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 역 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증 권업은 금리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다. 증권사의 채권 보유액이 늘며 시중금리에 대한 이익민감도가 높아져 금리에 의한 손익의 변화가 큰 탓이다.

지난달 4일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자 증 권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내년 증권업계 실적 개선 전망
IBK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증권 당기순이익을 2222억원 , ROE 6.0%를 예상하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시중금리 에 대한 이익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2011년 이후 분기당 판관비가 크게 낮아진 점이 긍정적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선 내년 당기순이익 1817억원, ROE 5.1%가 전망됐다. NH농협증권과의 합병 이후 자 본 여력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며 향후 적극적인 자본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리 하락기에 유 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 당기순이익 2063억원, ROE 4.9%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종속회사의 이익개 선으로 중장기 전망이 좋다. 당기순이익 898억원, ROE 9.0%로 전망됐다.

한편 증권사가 제시한 2015년 코스피 전망은 다소 보 수적인 1822~2188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1750~2050p, 교보증권은 1750~2150, 삼성증권은 1900~2250, 대신증권은 1880~2250, IBK투자증권은 1850~2150, 현대증권은1850~2150 등을 예상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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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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