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신뢰도 높아···사미 의장 “공사 수주 한화가 유리해”
한화건설이 내전 등 현지 악조건 속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데다 김 회장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2년 7월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100억달러 규모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을 요청한 바 있다.
알 말리키 총리가 김 회장에게 요청한 추가 재건사업은 발전 및 정유시설·학교· 병원·군시설현대화·태양광 사업 등이다.
특히 김 회장도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수주 당시 직접 진두지휘할 정도로 애정을 품고 있어,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김 회장은 복귀하고 4일 만에 이라크 현장을 직접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이라크 출장에서 김 회장은 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만남은 사미 의장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성사된 것이다. 한화건설 측에 따르면 사미 의장은 김 회장이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방문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 인프라 시설 공사 수주에 한화가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미 의장도 알 말리키 총리와 함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의 수주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김 회장 복귀로 해당 해외영업팀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삼성그룹과의 초대형 빅딜을 막후 지휘한 데 이어 직무 개시를 알린 뒤 곧바로 이라크 현장까지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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