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지역 경찰은 12일 오후 12시께 대안학교인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실은 지역 경찰 공보담당자인 피트 심슨 경사가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생방송된 사건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
총격으로 피해를 입은 이는 모두 4명이며 이 중 3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16세 여성 1명과 17세 남성 1명, 20세 남성 1명으로 여성 부상자는 중태, 남성 부상자는 모두 중상을 입은 상태다. 이들은 병원 후송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저내진다.
또 다른 피해자 중 1명인 19세 여성은 총알에 스쳐 경상을 입었지만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현지 언론 오리건라이브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태인 16세 여성은 이 학교 3학년인 테일러 지머스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또 중상을 입은 17세 남성은 이 학교 학생인 러브레예 프랭클린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심슨 경사는 총격 사건 전에 사람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으나 피해자들이 이 다툼과 관련이 있었는지 혹은 이와 무관하게 근처를 지나다가 총에 맞은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과 용의자들은 모두 사건 당시 도보로 거리를 걷고 있었으며 총을 쏜 용의자는 1명이지만 그 옆에 다른 2명이 있었다. 이들은 총격 사건 후 도주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 3명 전부 또는 일부가 폭력조직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총격이 발생한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는 퇴학을 당했거나 중도 자퇴한 경력이 있는 학생들 또는 집이 없거나 한쪽 부모만 있는 결손가정 학생 등이 다니는 대안학교로 학생 약 190명이 등록돼 있다.
경찰은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와 근처의 제퍼슨 고등학교, 포틀랜드 커뮤니티 칼리지를 폐쇄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학부모들을 불러 학생들을 데려가도록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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