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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中 커피빈 사업 인수 본격 시동

이랜드 中 커피빈 사업 인수 본격 시동

등록 2014.12.17 10:16

수정 2014.12.17 10:47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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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피시장 개척할 사업자로 박성수 회장 적임

박성수 회장 사진=이랜드 제공박성수 회장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그룹이 중국내 미국 커피빈 매장 운영 사업권 인수전에 참여한다.

중국 커피빈 사업권을 따내 중국내 패션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려는 복안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미국 커피빈 본사가 진행하는 중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구체적 조건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가 커피빈 인수전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중국시장의 성장성이다. 최근 커피빈 본사는 한국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개척을 노려왔다.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미국이 400잔(120만톤), 한국이 200잔 정도인데 중국은 5잔(3만톤) 수준이라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중국 각 성별로 진출해 있는 스타벅스와 달리 커피빈은 상하이 20여곳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타벅스가 해외진출 시 현지 대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시장을 공략한 반면 커피빈은 개인에게 마스터프랜차이즈 권리를 넘기는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이랜드가 커피빈 인수를 계획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이랜드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가 커피빈 인수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을 정도로 커피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성수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사업을 중국시장에서 확장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 커피빈 인수건은 중국시장 공략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실제 사업을 개척할 적임자로는 이랜드가 지목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해 성공한 의류제조 유통사인 이랜드가 구축한 중국내 유통망을 통해 커피빈 지점을 늘리는 것이 사업 확장을 위해 효율적이란 관측이다.

커피빈 본사는 현재 커피빈 중국 사업권자 프랜차이즈업체 TNPI와 사업권 반납을 진행 중에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커피빈 인수건은 이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분야 중 하나”라며 “현재로선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20% 증가한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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