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0시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인터스텔라’가 누적 관객 수 1000만 46명을 기록했다. 지난 달 6일 개봉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며 광폭 행보를 보여 온지 50일만의 기록이다. 이로써 ‘인터스텔라’는 ‘아바타’(최종 1362만 4328명), ‘겨울왕국’(1029만 6101명)에 이어 국내 개봉한 외화 중 역대 흥행 3위로 올라섰고, 더불어 ‘명량’(최종 1761만 863명), ‘겨울왕국’에 이어 2014년 외화로는 두 번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3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11월 개봉작으로서의 1000만 돌파 영화란 점이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돼 온 11월 개봉작 가운데 ‘인터스텔라’는 역대 최고 기록작으로 남게 됐다. 국내 개봉작 역대 흥행기록 40위권 안에 11월 개봉작은 ‘인터스텔라’(역대 11위/2014년 11월 6일 개봉)가 유일하다. 100위권 안으로 폭을 넓혀도 ‘인터스텔라’와 ‘2012’(역대 44위/2009년 11월 12일 개봉) 단 2편뿐이다. ‘인터스텔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인터스텔라’는 개봉 두 달여 가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스(IMAX) 재 상영에 대한 관객들의 빗발치는 문의와 요청에 힘입어 지난 22일부터 CGV 상암,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서면, 소풍, 수원, 울산삼산, 인천, 일산, 춘천, 전주효자까지 전국 CGV 12개 극장에 재입성 했다.
‘인터스텔라’의 이와 같은 흥행 요인은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무비로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아버지의 부정과 가족애 등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감성적인 측면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은 데 있다. 개봉 전부터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의 작품을 통해 형성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로 SNS 돌풍을 일으키고, 개봉 후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개봉 수주 전부터 아이맥스 명당자리의 표가 매진되고 90%가 넘는 점유율까지 치솟는 등 올해 아이맥스 최고 점유율 기록을 세웠다.
영화적 상상력의 극대치와 세대와 성별을 포괄하는 보편적인 드라마적 감성이 조화된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전한 ‘인터스텔라’는 현재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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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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