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망 차단은 물론 외곽 경계도 철저
그러나 원전 직원들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는 하루 전인 24일부터 3개 발전소별로 직원들이 비상 상황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전화나 내부 인터넷망으로 원전 가동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원전 주변에서는 철저한 검문검색으로 원전을 드나드는 사람과 차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3개 발전소가 있는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서는 직원 100여명이 3개조로 나뉘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물론 인터넷망까지 차단한 가운데 발전소별로 비상근무자들이 한 시간 단위로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사이버 테러 전문 보완기관 등 유관기관 직원도 월성원전에 상주하며 보안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관할 해병대가 외곽 순찰을 하고 있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 역시 지난 21일부터 발전소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6개 발전소가 각각 비상 상황반을 꾸려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빛원전은 원전 제어 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해 접근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제하는 한편 26일 오후까지 외부 인터넷망도 차단할 계획이다.
영광군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으로 구성한 방재요원들을 대기토록 하는 등 원전이 있는 자치단체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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