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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영장 기각··· 野 “짜맞추기 수사 결과”

조응천 영장 기각··· 野 “짜맞추기 수사 결과”

등록 2014.12.31 17:50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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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에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31일 기각된 데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의 지당한 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진상규명은 외면한 채 문건 유출에만 초점을 맞춰 서둘러 사건을 덮으려던 검찰의 시도는 헛수고가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짜맞추기식 수사의 지당한 결과”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대신 국회가 나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검찰은 ‘정윤회와 십상시 문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찾기보다는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급급해 청와대 눈치보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있었다”며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세간의 의혹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다른 검찰들이 법과 원칙은 안 지키고 대통령가이드라인만 지키려는 정치검찰로 인해 얼굴을 못 들고 있다는 사실을 검찰 수뇌부가 제대로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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