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횡보가 중소형주의 투자 매력을 상대적으로 높였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자본금 150억원 미만 주식과 코스닥 시장의 전체 주식을 합한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지난 9일 기준) 452조710억원으로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 896조4천560억원의 50.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1월 60.6%를 기록한 이후 7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2002년 11월 60%를 넘던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시가총액 비율은 다음달인 12월 32.5%로 뚝 떨어지기 시작해 2004년 6월에는 27.7%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해 7월까지 대부분 20~3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40.9%를 기록하면서 40%대에 다시 진입한 이후 계속적인 상승세 덕에 결국 이달 들어 50%대로 들어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시가총액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에 대해 대형주의 주가가 실적 악화와 엔저 등 환율 악재로 인해 부진했던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대형주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많은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자들이 사들였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됐다는 분석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