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통(水+扈港通) 시행 후 중국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국 관련 펀드 환매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홍콩과 상하이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통이 시행된 이후 국내 중국 펀드의 환매는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중국 펀드의 월간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9월 241억8000만원에 불과했으나, 10월 401억5000만원, 11월 379억원으로 점차 증가한 뒤 지난 달에는 1188억8000만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중국 관련 펀드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에 환매를 미뤄왔던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중국 펀드 뿐 아니라 전체 해외 주식펀드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지난 2009년 설정액이 54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던 해외 주식펀드는 지난해 말 15조9000억원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다만 중국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순유출액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시장에서는 12월 중순 이후 순유출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이라며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수급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투자는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