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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지난해 영업이익 7조5500억원···전년 대비 9.2% 감소

현대자동차, 지난해 영업이익 7조5500억원···전년 대비 9.2% 감소

등록 2015.01.22 14:0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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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지난해 영업이익 7조5500억원···전년 대비 9.2% 감소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9조2563억원의 매출과 7조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에 대해 판매 496만1877대, 매출액 89조2563억원(자동차 72조3081억원, 금융 및 기타 16조9483억원), 영업이익 7조5500억원, 경상이익 9조9513억원, 당기순이익 7조649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판매 133만7040대, 매출액 23조5742억원(자동차 18조9730억원, 금융 및 기타 4조6012억원), 영업이익 1조8757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2013년 판매 473만2366대). 국내시장에서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68만3532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만834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함께 금융 부문 및 기타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9조256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증가와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수익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심화된 판매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한 7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p 감소한 8.5%를 기록했다(2013년 영업이익률 9.5%).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감소한 9조9513억원 및 7조649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판매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관세 인하와 환율 효과로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들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해외시장에서도 자동차 업체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현대차는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대, 해외시장 436만대를 더한 총 505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스마트 분야 미래 핵심기술 확보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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