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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코스닥, 랠리 계속될까?

질주하는 코스닥, 랠리 계속될까?

등록 2015.01.22 16:3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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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향방과 ECB 경기부양 규모가 관건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연초부터 상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실적 부진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1900선을 놓고 악전고투 하는 동안 코스닥은 고성장을 거듭해 600선을 노려볼 수 있을만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시장에선 국제유가 진정세와 ECB 경기부양책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코스닥 랠리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1%(5.92포인트) 하락한 578.42로 장을 마쳤다.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온 탓에 경계심리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전날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54조8000억원에 도달해 전날보다 5600억원, 전년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도 584.34로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590선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6600억원을 기록해 1조9700억원에 그친 지난해보다 35.0%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4억6100만주로 전년 대비 30.1% 늘어나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4억주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랠리가 지속 여부와 600선 돌파에 대한 전망은 대외 불확실성이 정리되는 시점과 맞물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노종원 연구원은 “시장에 돌고 있는 자금이 정해져 있다고 봤을 때 대형주로 쏠리느냐 중소형주로 쏠리느냐의 차이”라며 “코스닥이 연초부터 많이 올랐지만 소위 말하는 계절적 요인 ‘1월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1월은 4분기 어닝시즌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대외 변수가 많아 경기민감 수출주로 이뤄진 대형주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높았다는 게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로 자금이 몰린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대형주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이 온다면 코스닥 랠리가 주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시기가 언제 오느냐에 따라 코스닥 600선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유가와 ECB 경기부양정책에 그 해답이 있다고 봤다.

유가가 저점을 확인하면 대형 정유주를 중심으로 다시 자금이 몰릴 수 있을 것이며 이날 발표될 ECB의 경기부양 규모에 따라 대형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게 된다면 반대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코스닥 랠리는 멈춰설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정책적 수혜를 등에 업은 종목들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글로벌 변수와 별개로 시장이 활황을 이어갈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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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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