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박태환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태환 소속사 팀지엠피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의 도핑검사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팀지엠피는 “박태환은 도핑 문제를 우려해 수영선수로서 10여년간 활동하면서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정도로 금지약물을 멀리했다”며 “박태환이 이번 도핑양성 반응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처방받은 약물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제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2개월 앞두고 A병원으로부터 무료로 가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도핑테스트에 민감한 편인 박태환은 당시 A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하려하자, 금지약물이 들어있지 않는지 여러차례 성분을 물었다”며 “당시 A병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명백한 불법행위다. A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자 법률팀과 노력중이다”라며 “A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의 책임을 강력히 물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금지약물 복용시 자격정지 징계가 불가피하다. 박태환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팀지엠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사정을 적극적으로 해명함으로써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참고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라며 “박태환 선수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박태환 선수가 대한민국을 빛내는 수영선수로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태환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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