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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다 발언으로 촉발한 ‘홍준표 vs 성기홍’ 기싸움

건방지다 발언으로 촉발한 ‘홍준표 vs 성기홍’ 기싸움

등록 2015.01.30 15:38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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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 언쟁은 있었지만 건방지다는 말 하지 않아

성기홍 경남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성기홍 경남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성기홍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건방지다”라는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발표문을 통해 “홍 지사는 최근 김해시청을 방문해 가진 기관장 환담 자리에서 도지사의 말을 가로막은 성 교육장과 약간의 언쟁은 있었지만 ‘건방지다’란 표현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경남도 시·군교육장협의회는 창원교육지원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는 28일 김해시장 집무실에서 성 김해교육장과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된 발언을 주고받던 도중 ‘(김해교육장에게)건방지게 내 말을 자르나’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홍 지사의 발언은 5만 여 교직원과 40만 학생을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으며 홍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이들이 문제 삼고 있는 ‘건방지다’는 발언은 실제 홍 지사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김해시 순방 공식 환담에서 성 교육장이 먼저 지사의 말을 가로막고 말을 그만하라고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기색을 표했다.

경남도는 “당시 김해시청에서 홍 지사는 자신의 발언을 가로막으며 ‘말을 그만하라’고 하는 성 교육장에게 “남의 말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논쟁하러 여기 온 것이 아니니 이럴거면 회의장에 들어오지 마시라”라고 발언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 김해교육장은 “내가 당신 부하인가”라며 맞받아치면서 한 때 고성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장수 경남도 비서실장은 “환담장에 동석했던 기관장과 도의원들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왜곡하고 있다”라며 “정작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성 교육장”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교육공무원들이 도지사가 하지도 않은 말들은 지어내 언론 등에 퍼뜨리는 행위는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교육자들이 교육의 본질을 떠나 허언으로 340만 도민의 대표인 도지사를 음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해에서 무상급식 도의회 결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비하발언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라며 “거짓선동을 하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다 보니 별에 별 일이 다 있다”라고 일침을 놨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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