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그래핀 상용화로 17조원 시장창출 목표

미래부-산업부,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 공청회 개최

차세대 핵심 나노소재로 평가받고 있는 그래핀 시장선점을 위한 청사진이 공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지난해 8월부터 수립한 그래핀 사업화 촉진 기술 로드맵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로드맵은 그래핀 소재 및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를 통해 오는 2025년 17조원(2019년 4800억원)까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3대 전략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그래핀 원소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고품질 그래핀 제조기술 확보와 그래핀 규격화 및 실시간 측정기술 확보를 과제로 제시했다. 그래핀 응용제품 조기 상용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확보 가능성이 높은 응용제품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자파차폐 코팅재 ▲친환경 고내식 강판 ▲고기능성 배리어 복합필름소재 ▲터치패널 ▲OLED 패널을 5대 그래핀 전략분야로 선정해 기업주도의 응용제품을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주도의 협력체계 운영을 위해 모든 과제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한편 상용화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부와 응용제품 중심 상용화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부의 협력체계로 기술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 추진 시 2020년까지 세계최고수준 그래핀 핵심기술 64개를 확보하고 2025년까지 세계시장 선도형 일등 제품 9건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핀 시장 선점과 산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해 로드맵을 수정·보완하고 3월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