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말 출시된 LG G플렉스2에 20나노급 8Gb LPDDR4를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상용 스마트폰에 20나노급 8Gb LPDDR4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나노급 8Gb LPDDR4는 초고속·저전력 특성을 갖춘 현존 최고 성능의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 2013년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첫 20나노급 8Gb LPDDR4 채용 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8Gb LPDDR4를 최신 SoC(System on Chip)와 연계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LG G플렉스2에 탑재할 수 있었다.
SK하이닉스의 8Gb LPDDR4는 기존 LPDDR3의 1600Mbps보다 2배 빠른 320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췄으며 동작전압 측면에서도 기존 LPDDR3의 1.2볼트보다 낮은 1.1볼트를 구현하는 등 전력 효율도 30%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완제품 사용자에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환경을 순조롭게 구현할 수 있게 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모바일 기기의 시스템 성능 향상에 있어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최고 성능의 모바일 메모리를 최초로 상용 스마트폰에 탑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프리미엄 제품에 LPDDR4를 주요 메모리 솔루션으로 채용하고 하반기부터는 4GB(기가바이트) D램 탑재 스마트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8Gb LPDDR4 제품의 스마트폰 탑재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최초로 8Gb LPDDR4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용량 솔루션으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의 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8Gb를 활용한 4GB D램 탑재 제품은 올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내년 36%를 차지하는 등 3GB 탑재 제품의 비중을 역전하며 시장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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