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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로 재편된 엠블랙, 그리고 팀 떠난 이준과 천둥 향후 행보는?

[NW이슈] 3인조로 재편된 엠블랙, 그리고 팀 떠난 이준과 천둥 향후 행보는?

등록 2015.02.11 15:26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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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5인조 엠블랙의 마지막 미니앨범 '브로큰'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한 5명의 멤버들 (왼쪽부터 이준, 천둥, 승호, 미르, 지오)./사진=김동민 기자 life@지난해 3월, 5인조 엠블랙의 마지막 미니앨범 '브로큰'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한 5명의 멤버들 (왼쪽부터 이준, 천둥, 승호, 미르, 지오)./사진=김동민 기자 life@


5인조로 출발한 보이그룹 엠블랙이 멤버 이준과 천둥의 탈퇴로 3인조의 길을 걷게 됐다. 팀을 떠난 이준과 천둥은 각각 프레인TPC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악 레이블 에이팝과 전속 계약을 맺고 개인 활동에 나서게 되면서 그룹 엠블랙과 더불어 두 명의 멤버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솔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준과 천둥의 주식회사 제이튠캠프와의 전속계약과 엠블랙 활동 등이 11월말 커튼콜 콘서트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며 “의뢰인들은 지난 5년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히며 원 소속사인 제이튠캠프를 떠날 것을 선언했다.

이준과 천둥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엠블랙은 한때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5명의 멤버 중 2명의 멤버가 탈퇴하는 것은 그룹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이후 소속사 측은 해체 없이 3인조 엠블랙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준, 천둥과 재계약 논의 과정을 거쳤고 멤버들과 회사간의 오랜 논의 끝에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두 멤버의 팀 활동 종료 입장과는 무관하게 엠블랙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향후 엠블랙은 3인조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며 솔로 음반 및 개별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3인조로 재편된 엠블랙은 최근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시사회에 같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멤버 지오와 미르, 승호는 각각 뮤지컬, 방송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3인조 엠블랙의 컴백을 준비중이다.

엠블랙 떠난 이준은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사진=김동민 기자 life@엠블랙 떠난 이준은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사진=김동민 기자 life@


팀을 떠난 이준과 천둥은 각자의 둥지를 찾아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이준은 지난달 7일 소속사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월 7일 프레인TPC 관계자는 “이준은 다방면으로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아티스트”라며 “그의 다양한 재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준과의 전속 계약을 발표했다.

이준이 속한 소속사 프레인TPC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배우 류승룡을 비롯해 박지영 박용우 양익준 문정희 오정세 김무열 김대명 류현경 조은지 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는 향후 가수 활동보다 배우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와 맞물린다.

이준은 엠블랙 활동과 함께 영화 ‘닌자 어쌔신’ ‘배우는 배우다’와 드라마 ‘갑동이’ ‘미스터 백’ 등에서 매 작품마다 인상깊은 연기로 호평을 받아 지난해 4월에는 ‘제 1회 들꽃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엠블랙 이준이 아닌 배우 이준으로 더 익숙해진 지금 이준은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준이 출연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내용을 담은 코믹드라마로 이준은 드라마 속 ‘한인상’의 캐릭터로 변신해 풋풋한 매력을 과시하며 정식 연기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엠블랙 떠난 천둥, 에이팝과 전속계약 체결./사진=김동민 기자 life@엠블랙 떠난 천둥, 에이팝과 전속계약 체결./사진=김동민 기자 life@


이준과 함께 탈퇴한 멤버 천둥은 11일 오늘,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음악 레이블 에이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에이팝 측은 “천둥은 다방면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티스트”라며 “천둥이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연기 부분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연기 레이블인 ‘가족액터스’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팝은 가수 가인과 조형우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소속된 음악 레이블로, 조영철 프로듀서와 스타 작곡가 이민수, 작사가 김이나 콤비가 이끌고 있다. 천둥은 데뷔 전부터 인연을 쌓았던 조영철 프로듀서와 함께 향후 가수는 물론 연기자로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두 명의 멤버를 잃은 엠블랙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가요계에서 대세 보이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팀에서 핵심 멤버였던 이준과 천둥의 부재는 가슴 아프지만 다른 선택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된 이준과 천둥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엠블랙(지오, 미르, 승호)과 이준, 천둥. 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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