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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 열풍, 90's 솔로 가수 귀환으로 이어진다

‘토토가’ 열풍, 90's 솔로 가수 귀환으로 이어진다

등록 2015.04.08 00:01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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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열풍으로 인해 1990년대 음악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90년대를 풍미했던 솔로 가수들의 반가운 귀환이 이어지고 있다.

13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이문세를 비롯해 ‘토토가’에서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낸 김건모,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박미경 등 이들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명 ‘386세대’라 불렸던 3~40대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있다.

사진=무붕사진=무붕


◆ ‘살아있는 전설’ 이문세·김건모, 정규 앨범 발표 임박

먼저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문세가 정규 15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문세 소속사 측은 “현재 새 앨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며 “3월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문세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이문세의 새 앨범은 지난 2002년에 발표된 14집 ‘빨간 내복’ 이후 무려 13년만이다. 그는 지난해 브랜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로 27개 도시를 돌며 총 17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는 힘을 보였다. 거기에 캐나다, 미국, 호주에서 3개국 4개 도시 해외 순회 공연을 개최하며 해외까지 이문세의 파워를 입증 시켰다.

1978년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한 이문세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깊은 밤을 날아서’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기억이란 사랑보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후배 가수들이 이문세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발표하며 다시 불려져 젊은층들에게도 익숙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려다 보류했던 김건모도 상반기 앨범을 준비중이다.

김건모 측 관계자는 “김건모가 현재 앨범 작업에 한창이며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면서 “14집 정규 앨범을 준비중이며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앨범 발매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김건모는 지난 2011년 9월 정규 13집 앨범 ‘자서전’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14집이 발매된다면 4년만의 컴백이다.

특히 김건모는 최근 ‘토토가’에 출연하면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목소리와 라이브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토가’ 이후 김건모는 “느낀점이 많았다”며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다”며 새 앨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김건모는 1992년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해 ‘잘못된 만남’ ‘핑계’ ‘스피드’ 등으로 대한민국 음반사에 길이 남을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 가수로 떠올랐다.

‘토토가’ 열풍, 90's 솔로 가수 귀환으로 이어진다 기사의 사진


◆ 데뷔 30주년 맞은 이승철·박미경, 특별한 컴백

올해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한 가수들도 컴백을 준비중이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이승철이 오는 3월 정규 12집 앨범을 발매한다. 특히 앨범 발매와 더불어 미국, 중국 등 해외 무대를 돌며 데뷔 30주년 기념 투어를 진행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철은 최근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엄마라는 그 이름’을 소개하며 “이 노래를 들으면 1분 안에 울 것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12집은 전국 대학 실용음악과 학생들에게 150곡 정도를 받아 작곡가 전해성이 직접 선정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과 같이 데뷔 30년을 맞이한 ‘가요계 원조 디바’ 박미경도 3월 새 앨범을 발매하며 약 5년만에 컴백한다.

박미경 측 관계자는 “박미경이 오는 3월 컴백을 목표로 새 싱글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라며 “이번 앨범에는 댄스곡과 발라드곡등 2곡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혀 컴백 소식을 전했다. 특히 박미경은 신곡을 발표한 뒤 가요순위 프로그램 등 각종 방송에도 출연하고 활발히 활동할 것으로 전해져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박미경은 한 장의 싱글앨범을 낸 뒤 오는 9월 새로운 정규 앨범도 선보일 계획이다.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민들레 홀씨 되어’로 수상한 뒤 데뷔한 박미경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폭발력인 가창력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디바로 손꼽힌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 신승훈, 가수로 제작자로···바쁜 2015년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해 올 가을 컴백을 확정짓고 전국 투어를 계획중이다.

신승훈 소속사 도로시컴퍼니 측은 뉴스웨이에 “신승훈이 올 가을, 9월에서 10월경으로 컴백을 확정짓고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라며 “올해 컴백 25주년을 맞이해 정규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 앨범 발매 후 전국투어도 협의 중이다”라고 덧붙이며 컴백이 가시화 되고 있음을 전했다.

신승훈이 올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면 지난 2006년 10집 ‘로맨티시스트’ 발매 이후 무려 9년만이며 현재는 새 음반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 신승훈은 ‘네오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신인 가수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그가 첫 번째로 선보인 ‘K팝스타 시즌2’ 출신의 멕케이 킴은 세계적인 팝스타 제프버넷과의 듀엣곡 ‘Angel 2 me’ 음원을 지난 6일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1990년에 데뷔해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아이 빌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음반 누적 판매량 1500만장을 기록 중인 신승훈은 지난 2008년 ‘라디오 웨이브’와 2009년 ‘러브 어클락’, 2013년 ‘그레이트 웨이브’를 발표하며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 시리즈로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토토가’의 열풍에 힘입어 가요계 황금기를 지내오며 ‘국민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솔로 가수들이 각자 새로운 모습과 더불어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이 녹아 있는 새로운 음반 발매가 10대~20대들이 잠식하고 있는 음원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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