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신임 추기경 20명의 서임을 위한 미사를 주재했으며, 이 자리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도 참석해 과거, 현재, 미래의 교황이 함께 자리를 했다고 바티칸라디오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신임 추기경 서임식은 지난해 한국의 염수정 추기경 등 19명을 새로 임명했던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서임식과 마찬가지로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교황청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통가 등 주변 국가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라고 AP는 보도했다.
이날 서임된 20명의 새 추기경 가운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이탈리아,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우루과이, 스페인, 파라과이, 카보베르데 등의 출신 15명이며, 콜롬비아의 96세 추기경 등 5명은 콘클라베 참석권이 없다.
콜롬비아의 새 추기경은 바티칸까지 여행할 수 없어 서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조그만 섬나라인 통가, 카보베르데와 미얀마는 처음으로 추기경이 탄생하게 됐고, 교황청 출신의 새 추기경은 도미니크 맘베르티 전 바티칸 외무장관 1명밖에 없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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