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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장남, 박서원이 런칭한 ‘이런쨈병’이 뭐길래

박용만 두산 장남, 박서원이 런칭한 ‘이런쨈병’이 뭐길래

등록 2015.02.16 07:0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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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CCO, 콘돔 ‘바른생각’에 이어 두 번째 브랜드 런칭
인정받지 못한 상품의 재 인식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이런쨈병' 을 보시고 제가 잼시장에 진출 한다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런쨈병은 '인시즌' 이라는 과수원을 하시는 부모님께서 낙과때문에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고 쨈을 만들게 되었다는 자매분들께서 운영하는 회사에서 주문 구매 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익이 생긴다면 당연히 100% 농가를 위해 환원하는 사회적 브랜드"라고 말했다. 사진=박서원 SNS



지난해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인 CCO로 영입한 박서원 부사장이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에 이어 두번째로 낙과 등으로 만든 가공식품 ‘잼’의 새 브랜드 ‘이런쨈병’을 직접 런칭과 함께 출시한다.

‘이런쨈병’은 새로운 잼 광고 캠페인도 아니고 광고회사의 일반적 재능기부처럼 기구나 협회와 손잡고 캠페인을 제작해주는 형식도 아니다.

오리콤과 함께 하는 이번 박서원의 두번째 CSR활동은 낙과나 상처 난 과일처럼 시장에서 상품가치를 인정 못 받는 과실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발생되는 수익금은 다시 농가살리기 등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착한 구조를 담은, ‘바른생각’과 궤를 같이 하는 사회적 브랜드다.

3년 전, 박용만 두산 회장께서 태풍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덜어주고자 낙과를 구입하여 전 계열사 임직원의 집으로 선물을 했던 기억이 모티브가 됐다.

박 부사장은 평소에도 사회의 크고 작은 다양한 이슈를 주목하고, 아이디어와 참여를 통해 사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농민들이 겪는 안타까운 사연과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된 것처럼 낙과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이런젬병’ 같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상품이지만 과실 본질의 내재가치를 최대한 살려 상품 가치를 높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 부사장은 “조금 먼저 떨어졌다는 이유로, 나뭇가지에 살짝 스쳤다는 이유로 맛이나 영양 면에서 차이가 없음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유통구조와 편견을 ‘이런쨈병’ 같은 브랜드를 통해 조금씩 바꾸고 싶었다” 라고 설명했다.

네이밍은 농민들의 안타깝고 언짢은 ‘이런젬병’ 같은 답답한 상황을 ‘위트’를 섞어 ‘잼’을 ‘쨈’이라 표기했고, ‘좋은 과일과 생각으로 만든 잼을 담은 병’이라는 뜻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다람쥐도 욕심 낸 꿀밤으로 만든 쨈’,‘참새가 찜 했던 꿀배로 만든 쨈’이라는 스토리가 담긴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일러스트로 표현돼, 따뜻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런쨈병의 스토리와 컨셉을 공감해주고 함께 할 수 있는 ‘인시즌’이라는 회사를 찾게 됐다.

인시즌은 부모님이 정성스레 키운 과실이 낙과나 상처로 인해 거의 떨이로 팔게 되 속상해하는 부모님을 보고 낙과 등을 주재료로 한 잼 사업을 시작했다. 어떤 인공첨가물도 없이 100% 천연 수제로 만드는 회사, 라는 것이 ‘이런쨈병’의 의도와 뜻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런쨈병은 1차적으로 오리콤이 4년간 지원하고 있는 옹달샘 지역아동센터 외에도 3~4곳의 고아원 등에 전달해서 마음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향후 시판은 농가와 협의를 통해 제작하고 온라인로 판매된다. 발생되는 수익은 자연재해 등 피해를 입은 농가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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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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