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민의 말이라면 낭떠러지도 무섭지 않다!
서필의 낭떠러지 추락 씬!
험난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늘 함께인 명탐정 콤비 김민과 서필. 두 사람은 불량은괴의 진실을 찾아 검계 무리에 위장 잠입했다가 발각되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부리나케 도망쳐왔지만 콤비가 다다른 곳은 바로 수 십 미터 낭떠러지 앞이었다. 검계 무리에게 붙잡히느냐,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느냐 기로에 선 두 사람, 김민은 서필에게 절벽 밑 강으로 뛰어내리자고 말한다.
서필은 김민의 말에 죽어도 함께 죽는다는 맘으로 뛰어내렸지만 강으로 곤두박질치는 서필의 눈에 들어온 건 혼자 절벽을 기어 내려오고 있는 김민이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김민의 말 때문에 서필은 강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긴다. 4년 만에 본격 호흡을 맞추지만 업그레이드된 김민의 잔머리에 서필의 고생은 더욱 강도가 세졌다.
#2.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호흡이 딱!
온천장 수증기 액션 씬!
두 사람의 오랜 콤비 호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온천장 수증기 액션 씬이다. 검계 무리에게 쫓기던 명탐정 콤비는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온천장에 가득한 수증기를 격투에 적극 활용한다. 검계 무리에게 쫓기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다급히 눈짓만으로 서필에게 지시를 내리는 김민.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속내를 읽어낸 둘은 뜨겁게 달궈진 돌멩이 더미에 찬물을 퍼붓고 이내 실내는 뿌연 수증기로 가득 찬다.
수증기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채 난투극을 벌이는 이 장면은 한정된 공간 속에서 수증기라는 장애물을 이용한 기발한 발상으로 코믹함과 생생한 액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시 명탐정 콤비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환상의 호흡과 조선 제일의 탐정다운 재치를 엿볼 수 있다.
#3. 조선 최초로 하늘을 날다!
조선판 행글라이더, ‘비거’ 비행 씬!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숨어있는 외딴 섬에 잠입해야 하지만 육로로도, 해로로도 갈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한 김민과 서필.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김민의 발명품, 바로 ’비거’다. 비거는 조선판 대형 행글라이더이지만 중요한 건 단 한 번도 비행에 성공한 적 없는 발명품이라는 점. 밑져야 본전, 김민과 서필은 비거에 몸을 던지며 조선 최초의 비행을 시도한다.
실제 김명민과 오달수는 수 미터의 낭떠러지 앞에서 와이어에 매달린 채 오랜 시간을 공중에서 보내야 했다. 자신의 발명품에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는 김민과 하강 직전 겁에 잔뜩 질린 서필의 대비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전편에서 나무토막에 의지해 언덕을 질주했던 일명 ‘봅슬레이 씬’에 이어 코믹 액션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웃음과 재치까지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김민과 서필 콤비의 환상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전편의 흥행 기록을 추격하며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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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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