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철강협회 정기총회 개최···권오준 회장 재선임
한국철강협회가 올해 불공정무역 대책위원회를 신설·운영해 불공정 수입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26일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권오준 회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임기 만료된 권오준 회장을 재선임 했다.
이날 철강협회는 올해 사업추진의 기본목표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지원강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핵심과제는 △불공정 수입재 차단을 위한 단계별, 체계적 대응 강화 △통상마찰 선제적 대응 및 주요국 협력 강화 △환경 및 에너지 정책 변화에 적극 대처 △철강산업 미래 경쟁력 기반 확대 △회원사 맞춤형 서비스 지원 강화 등으로 정했다.
특히 주요 회원사가 참여하는 불공정무역 대책위원회를 신설·운영함으로써 불공정 수입재 차단에 신경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불공정무역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7월 협회 내에 발족한 철강산업 비상대책반이 확대된 것이다. 통상대응·시장안정화·기술표준 등 3개 분과 위원장을 회원사가 직접 맡는다. 이를 통해 회원사가 니즈를 직접 파악하고 현안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협회는 중국산 크롬강 등 불공정 수입재의 무분별한 국내유입을 적극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강제품 수입 신고시 품질검사증명서 첨부 의무화와 허위 세관상품코드(HS) 방지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불량 철강재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의 준법 여부에 대한 정부 단속 정례화를 추진하고 부적합 철강재 유통실태 현장 점검단을 운영해 시장 감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불공정 수입 차단을 위해 품질검사증명서 위변조 방지시스템(QReal) 적용 회원사 확대 및 이용 확산, 형강·철근 등에 대한 롤마킹 등록시스템 기반 마련을 통한 위변조 봉쇄 추진,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의무품목 확대 및 품질관리 기준 강화, STS제품의 강종 표기, 건축물 공사현장 관리제도 강화 등의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저급 수입재 시장 차별화와 건설현장에서 안전수준을 향상 위해 수요업계와 협력해 단체표준 제정 및 인증 제도화를 추진한다.
철강협회가 불공정 수입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국내에 저가 수입재가 범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341만톤으로 국내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1억톤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철강협회는 통상마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국과의 협력 강화로 철강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수입 규제에 대해서는 중국 및 일본 등과 민관협력채널을 통해 불공정 수출 및 통상현안을 협의하며 올해 처음으로 한·태국, 한·대만 협력회의도 개최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철강업계 임원급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신설해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또한 안전소재·극한소재 등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셰일가스 테스트베드 사업단 운영과 차세대 소재인 타이타늄 기술 개발을 위한 협의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권오준 회장 외에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YK스틸 오오미치 히데타카 사장, 김영진 환영철강 사장, 박재천 코스틸 회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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