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차기 회장에 박성택 아스콘연합회장 선출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성택(좌)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성택(58)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27명 중 498명이 투표(투표율 94.5%)한 결선투표에서 294표(득표율 59.0%)를 얻어 204표를 얻은 이재광 후보를 제치고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무효표는 0표였으며 기권표은 29표였다.

박 신임 회장은 1957년 경기 안성 출생으로 경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8일부터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박 신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와 지역별 공동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보완한 단체인증우선구매제도 도입, 업종별 공동구매·물류회사 설립 등을 약속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 사업 환경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갈등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빠른 시간 내 화합과 융합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 박 신임 회장은 투표자 518명 중 154표(29.7%)를 얻은 바 있으며 이재광 이사장은 130표(25.1%),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12표(21.6%),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은 65표(12.5%),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은 57표(11.0%)를 각각 받았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