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 점유율이 갈수록 늘어나 지난해 40%를 넘어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685조원으로 전년보다 57조원(9.1%)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14.1% 늘어난 4248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자산운용사 76곳의 작년 말 운용자산은 277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1조원(17.4%) 늘었다. 지난해 말 상위 10개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408조원으로 2013년 말보다 16조원(4.1%) 증가했다.
운용규모 면에서 상위 10개사는 삼성·한화·미래에셋·KB·신한·한국투자·교보· 키움·하나UBS·NH-CA자산운용을 말한다.
이들 10개 운용사의 운용규모 점유율은 2012년 63.6%, 2013년 62.4%, 지난해 59.6%로 해마다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 운용사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40.4%로 나타났다. 2012년(36.4%)과 2013년(37.6%)에는 30%대에 머물렀지만 작년에 펀드수탁고 증가 등으로 40%를 웃돌았다.
펀드수탁고(382조원)를 보면 대형사(213조원)와 중소형사(169조원)가 각각 27조원, 20조원 증가했다.
운용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4248억원으로 전년(3724억원)보다 524억원(14.1%)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이 1조5768억원으로 전년(1조4763억원) 대비 6.8%(1005억원)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9189억원으로 전년(9098억원)과 비슷했고 증권투자손익은 202.2%(271억원) 늘어난 40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폭도 중소형사(1638억원)가 33.6%로 상위 10개사(2610억원·4.5% 증가)를 뛰어넘었다.
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로 전년(10.6%)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수익성의 양극화는 여전했다. 대형 10개가 전체 순이익의 61%를 차지했고 20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2014년 말 운용사수(86개사)는 전년 말보다 2개 늘었고 임직원수(4852명)도 170명 증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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