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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우디국부펀드와 전략적 제휴···건설·자동차 등 협력

포스코, 사우디국부펀드와 전략적 제휴···건설·자동차 등 협력

등록 2015.03.04 18:0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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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사업분야에 걸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사업분야에 걸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브라암 알아사프 재무부 장관이 배석해 양 국가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단순한 기업간 협력관계를 넘어 상호 자국 내 경제발전 버팀목으로 새로운 사업 이정표를 개척하는 막중한 책임도 동시에 맡게 됐다.

이번에 양사간 포괄적 협력관계가 이뤄진 것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려는 양사간의 사업 목표와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에너지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 기술력을 가진 합작사를 확보해 사회간접자본 투자, 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할 계획을 세웠고, 그 파트너로 한국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포스코를 선택한 것이다.

PIF는 신도시·철도·인프라 등 다양한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에 10억달러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자동차 등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JV)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일부 지분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그룹내 협력사업을 ICT·에너지 등으로 확대·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향후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세부 프로그램들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압둘라만 알 모파디 총재가 한국을 방문할 때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빠지지 않고 들렀고 동북아무역타워를 비롯해 포스코건설이 지은 각종 빌딩과 복합상업시설, 주거공간 등을 방문할 때마다 포스코건설의 건축기술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013년 수입액 기준(377억달러)으로 한국의 제4위 교역국으로서 한국은 자동차·철강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원유 등의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는 상호보완적 교역구조를 가지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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