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붉은 비상, 대게 대소동 (VJ 특공대)

강구항에 붉은 비상이 걸렸다. 그것은 바로 붉은 빛깔이 아름다운 대게 때문.

13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맛좋은 대게를 잡기 위한 치열한 사투부터 대게 찾아 온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대게 맛 골목까지 대게로 들썩이는 동해안의 풍경이 소개됐다.

동이 트기도 전, 강구항의 대게 잡이 어선들은 바다로 떠날 채비를 마쳤다. 꼬박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어장. 줄줄이 올라오는 대게들로 어민들의 표정은 싱글벙글이다.

그물을 걷어 올리는 손놀림에도 신이 난다. 튼실하게 살이 오른 대게들은 그물에서 떼어낼 때도 조심스럽다는데, 다리가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면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작업이 끝나고 항구로 들어온 대게는 대게 분류의 달인들이 나타나 등급대로 분류하기 시작한다.

13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맛좋은 대게를 잡기 위한 치열한 사투부터 대게 찾아 온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대게 맛 골목까지 대게로 들썩이는 동해안의 풍경이 소개됐다 / 사진= 'VJ특공대' 영상캡처

대게가 경매장으로 넘어오면 눈치 싸움 한판이 벌어지고 최고의 대게를 차지하려는 치열한 현장! 많은 대게를 한꺼번에 늘어놓은 덕에 관광객의 눈도 사로잡아 새롭게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이다.

대게 철이면 상인들 옆에 딱 붙어 있는 청년들이 있다? 일명 강구항 게바리! 손님들이 대게를 고르면 노란 상자에 담아 손님과 대게를 연계된 초장집으로 안내해준다. 대게로 신바람 난 동해안을 VJ 카메라가 담았다.

또 전국의 미식가들 총집합. 대게 철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강구항 대게 거리에만 약 200개의 대게 식당이 성업 중이라는데.

가게 앞 수족관에서 싱싱한 영덕 대게를 직접 고르면 대게찜부터 탕까지 푸짐하게 한 상을 받을 수 있어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대게 철을 맞아 덩달아 바빠졌다. 각 집마다 택배손님도 많아져 전국 각지로 나갈 대게 포장에 눈코 뜰 새 없다.

대게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대게 회 대게 치즈 버터구이 등 총 6개의 코스 요리가 나오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대게가 들어간 빵이 있다는 것. 30년 경력의 노하우로 만든 대게 빵까지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대게 거리가 눈길을 끌었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