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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檢,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등록 2015.03.17 08:39

수정 2015.03.17 09:2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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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서 관련 자료 받아 계좌 추적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검찰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비자금 상당액이 김회장의 자녀들에게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김준기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잡고 확인 중에 있다.

검찰은 이 중 상당액이 김 회장의 장남과 장녀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자금의 흐름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김 회장 일가의 계좌를 추적해왔다.

검찰 측은 현 단계에서 의미있는 내용이나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 회장의 동서인 윤대근 동부CNI 회장이 10억원 안팎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윤 회장이 동부하이텍 대표이사로 있던 2005∼2008년 별도 개인 계좌를 통해 회삿돈 수억원을 주기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룹 총수인 김 회장과 함께 측근인 윤 회장과 그룹 후계자 등 일가 대부분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셈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김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수사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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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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