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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새 경험생명표 적용···보험사, 절판마케팅 ‘활활’

내달부터 새 경험생명표 적용···보험사, 절판마케팅 ‘활활’

등록 2015.03.17 11:39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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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새 경험생명표 적용, 예정이율 인하,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확대 등의 이슈를 앞두고 ‘절판 마케팅’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보험료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항목 가운데 하나인 예정이율이 4월부터 0.25%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료가 7~10% 가까이 상승하는 데 이어 ‘제8차 경험생명표’ 영향으로 연금수령액 역시 최대 1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예정이율 0.25%포인트 하락하면서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료가 7~10% 가량 상승할 예정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자산운용과 금리를 통해 향후 일어날 수익을 계산해 보험상품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험료를 결정하는 이율이다.

최근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당국이 표준이율을 기존 3.5%에서 0.25%포인트 낮췄는데, 표준이율이 하락하면 각 보험사별로 책정하는 예정이율 역시 자연스레 낮아진다.

당초 약관상 정해진 환급금이나 사고 보험금은 변동이 없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맞추기 위해 그만큼 보험료를 올려 받는다.

예정이율 인하로 종신보험 최저보증이율도 현대 최대 3.75% 수준에서 3.5%, 3.25%로 낮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최저보증이율이 떨어진다”며 “저금리 기조 속 상대적으로 높은 보증금리를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년 만에 개정되는 ‘제8차 경험생명표’ 영향으로 연금수령액 역시 최대 1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월부터 적용되는 제8차 경험생명표는 한국 남자 평균 수명을 종전보다 1.4세 늘어난 81.4세, 여자는 0.8세 증가한 86.7세로 적용한다.

경험생명표는 특정기간 동안 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로 사망률과 생존율을 조사해 결졍되며, 위험보험료와 연금 수령액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즉, 평균수명이 증가한 만큼 연금수령 기간이 늘어 연금수령액이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다 내달부터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의 자기부담금 현행 10%에서 20%로 확대된다. 자기부담금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입원이나 통원치료 등 병원 치료를 받을 때 내는 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의 경우 가입자가 많고 손해율이 높은만큼 지속적으로 자기부담금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면 지금 가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들은 각종 특약이나 보장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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