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827억원이 순유출돼, 지난해 7월18일 2840억원 이후 일간 단위로는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8일에도 2208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16일부터 19일 4거래일 간 총 5361억원이 환매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몇 년 간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접근하면 펀드 환매 물량도 나란히 증가해 지수가 다시 밀리는 양상이 반복된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증시에서 주식형펀드 자금 비중이 약해진 만큼 환매가 지속되더라도 코스피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년 대비 7.23%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강세로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 기조가 이어졌지만, 대기 물량 또한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최근 몇 년새 박스권 장세를 고착시켰던 펀드 환매의 위력이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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