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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체계 개선안 마련··· ‘노사’ 변화 바람 부나

현대차, 임금체계 개선안 마련··· ‘노사’ 변화 바람 부나

등록 2015.03.23 16:25

수정 2015.03.27 09:5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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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모여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개선위 4차 본회의 개최매년 되풀이되는 현대차 노사 ‘임단협’새 돌파구 마련해야문제 복잡한 임금체계 단순화해야...유럽 車 임금체계 도입 목소리 높아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체계 개선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의 임금체계 변화는 동종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다.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체계 개선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의 임금체계 변화는 동종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다.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체계 개선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의 임금체계 변화는 동종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다.

23일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현대차 임금체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서를 노사 양측에 전달했다. 현재 노사 양측은 의견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임금체계 개선안에 사측은 물론이고 노조측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소식이다. 그동안 고임금 저생산성, 정년연장 및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임금유연성 확보는 선결조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차 노사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과 외부 전문가는 지난 1월 독일, 프랑스를 방문했다. 선진 자동차 메이커의 노사문화 견학과 함께 임금체계 변화와 구성, 사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현대차 측은 임금체계 개선 문제는 통상임금 문제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노조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1조225억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감수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부품업체들의 피해 금액 또한 수백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임금과 관련된 파업은 완성차 업계 노사분규가 협력업체까지 확산되며 국내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업으로 인한 생산에 차질은 소비자들에게 차량 인도 또한 지연으로 부진한 내수시장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선진업체의 임금제도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자문위원회는 임금체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주요내용은 임금체계 개선 과정에서 현재 조합원의 임금 저하를 막고 동시에 회사의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을 방지하는 ‘비용 중립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임금체계 개선 방향으로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체계 및 임금구성 단순화, 직무, 역할의 가치에 따른 수당 단순화, 숙련급 도입, 산정 기준에 의한 성과배분제 도입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자문위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체계 구성을 통해 임금구성을 단순화하여 조합원의 임금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금구성을 단순화하기 위해 수당을 통폐합하고 불필요한 임금항목 제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임금체계 개선 방향 의견서’의 노사 양측 전달에 울산 지역 경제단체와 사회단체는 반기는 분위기다. 매년 되풀이되는 임금협상과 파업으로 피해액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울산경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업친데 겹친격으로 울산의 간판기업인 조선경기가 침체, 정유업계의 부진으로 울산지역 경제는 현대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 올해 현대차가 임금협상으로 파업으로 치달을 경우 사실상 울산지역 경제는 무너지는 것과 같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현대차 임금체계 개선안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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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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