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40대 남성에게 220억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정이 내려졌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리베라 씨는 지난 1992년 11세 여아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리베라는 모두 3차례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과 종신형을 받았으나 2012년 유전자 검사 결과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고 수사 당국의 증거 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무죄로 석방됐다.
변호인단은 “유죄 판결 후 무죄 판명된 재소자에 대한 역대 최고 수준의 보상금”이라며 “법 집행 당국과 주민들에게 ‘무고한 이에게 부당한 유죄 판결을 내리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죄를 받고 220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 리베라는 “2000만 달러는 큰 금액이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나의 20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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