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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우리도 이런 음악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파”

[컴백 인터뷰 ②] FT아일랜드 “우리도 이런 음악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파”

등록 2015.03.30 09:02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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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사진=FNC엔터테인먼트


FT아일랜드 멤버들이 정규 5집 앨범이 가진 의미에 대해 밝혔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7일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컴백 소감 및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홍기는 “일본 활동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다.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기본적으로는 밴드 사운드로 가지만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한다”며 “일본에서는 그런 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면 ‘엑스 재팬 아니야?’라고 한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송승현은 “국내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음악을 했었다. 이번 앨범이 우리 팀이 지금껏 해오지 않았던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며 “‘FT아일랜드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특히 타이틀곡 ‘프레이’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곡을 네 번이나 새로 작업할 정도다. 이에 이홍기는 “앨범 자체가 애착이 간다. 모든 콘셉트와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라며 강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서태지 선배님이나 윤도현 선배님 팬분들 처럼 록 매니아 분들이 모인 사이트에서 우리 음악을 좋게 보시더라. SNS에서 메시지도 많이 오더라. ‘형아가 너희를 다시 봤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기분이 좋다. 우리들이 아이돌이라는 인식에서 좀 벗어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FT아일랜드가 이번 앨범에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 역시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완전 깨트릴 수 있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데뷔 초, 아이돌 그룹과 밴드 사이에서 정체성이 모호했을 때 주변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FT아일랜드를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틀을 완전히 깼다.

이홍기는 “성격상 아이돌 그룹과는 맞지 않다. 우리 멤버들이 처음 모였을 때도 아이돌 그룹을 하겠다고 모인게 아니었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었다. 그래서 데뷔하자마자 일본으로 넘어가서 음악 공부를 한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데뷔하다보니 인식 자체가 아이돌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시스템이나 사회 생활을 몰라서 시키는 걸 했을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문득 ‘왜 이런 노래를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FT아일랜드는 이번 컴백을 위해 회사와 함께 줄다리기를 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원하는 앨범을 발매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그룹이 됐다.

이재진은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상황이 있고 우리는 나름대로의 비전을 생각하는 게 있는데 서로 그 부분의 의견을 조율하는게 힘들었다. 우리는 소속사에서 첫 아들이었고 처음부터 집중을 받은 상태에서 데뷔를 하다보니 다른 것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소속사에서는 잘 안되면 어떡하냐는 걱정도 하긴 했지만 우리는 이번 앨범을 잘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바꿔나가는 것이고 우리의 미래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대표님도 이제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할 때라고 하시면서 허락해 주셨다”고 웃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지난 23일 정규 5집 ‘I Will(아이 윌)’을 발매했다. 선공개곡 ‘투 더 라이트(To The Light)’와 타이틀곡 ‘프레이(Pray)’ 등은 온오프라인에서 강한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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