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정 전 부회장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와 관련,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해 당초 선정하기로 한 업체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업체 두 곳을 선정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측은 현재 특혜를 준 하도급 업체를 통해 정 전 부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박 모 전 상무를 상대로 이유를 집중 추궁, “정동화 전 부회장이 하청업체 2곳을 선정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상무는 컨설팅업체 장 모 대표가 정 전 부회장에게 해당 업체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혜 의혹이 제기된 하청업체 2곳을 지난주 압수 수색을 했으며, 하도급을 청탁한 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의 비호를 받은 두 업체가 베트남 현지에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이 4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금주 안에 정 전 부회장을 소환,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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