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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동부팜한농 ‘계열분리’ 합의···매각 추진

동부그룹, 동부팜한농 ‘계열분리’ 합의···매각 추진

등록 2015.03.31 17:14

수정 2015.03.31 17:2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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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동부금융은 제조업 부문과 금융계열사로 재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사진=뉴스웨이 DB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동부그룹이 농업부문 계열사 동부팜한농을 분리하고 매각을 추진한다.

31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팜한농의 재무적 투자자(FI)와 계열분리 및 매각에 합의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키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부팜한농 재무적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김준기 회장은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재무적 투자자가 추천한 인사를 중심으로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이 재무적 투자자, 3명이 동부그룹으로 구성됐다. 계열분리 후 동부팜한농은 매각 철차에 돌입한다.

구체적인 매각 시기와 방법은 재무적 투자자와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팜한농은 종자와 작물보호제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연매출이 6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동부팜한농 계열분리 및 매각으로 지난 2013년 2조700억원 규모 선제적 자구계획 발표 후 시작된 동부그룹 비금융분야 구조조정은 사실상 정리 수순을 밟은 것이다. 동부그룹은 이번 계열분리를 통해 제조부문은 동부대우전자와 동부화재 등 금융계열사로 재편하게 된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중이다. 동부하이텍은 채권단 주도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동부메탈은 4월1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워크아웃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동부팜한농 인수에는 일본계 사모펀드(PEF) 오릭스가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매각에 합의한 것은 맞지만 FI와 동부 지분 100%인지, 아니면 FI 지분만을 대상으로 할지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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