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42분 김창수와 교체되면서 ‘캡틴’ 기성용에게 완장을 넘겨 준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차두리는 아쉬움과 회한의 눈으로 관객들을 바라봤다. 차두리의 붉어진 눈시울이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날 해설을 맡은 차두리의 국가대표 선배 안정환은 “한국 선수 가운데 저런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힘을 겸비한 선수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이다”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이날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제몫을 다한 뒤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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