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87배에 달하는 산림이 최근 5년 사이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도로건설과 난개발, 산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서 도로개발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림 면적은 2005년 639만3949ha(헥타르)에서 2010년 636만8843ha로 5년 사이 2만5106ha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감소치는 여의도 면적의 87배에 달하는 규모다.
산림 면적이 감소한 이유로는 도로개발이 7347ha로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면적의 13배 되는 공장부지 개발이 3881ha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산불 발생으로 인한 산림 피해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면적은 6307ha로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달한다.
장 의원은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식목일을 제정한지 올해로 70회를 맞지만 우리 산림 면적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산불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관련 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5년 주기로 ‘국가산림자원조사’를 실시해 산림기본통계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산림청 통계 조사는 2016년 6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면 2010~2015년 산림면적 손실 역시 크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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