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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도의원, 무상급식 폐지 철회 요구 학무모에 뭐라고 했길래?

이성애 도의원, 무상급식 폐지 철회 요구 학무모에 뭐라고 했길래?

등록 2015.04.04 19:53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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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도의원 사진= 경남도의회 홈페이지 캡처이성애 도의원 사진= 경남도의회 홈페이지 캡처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무상급식 폐지 문제를 놓고 학부모와 문자 메시지로 논쟁을 벌여 논란을 빚고 있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학부모는 지난 2일 이성애 도의원과 무상급식에 관련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 학부모는 이성애 도의원에게 무상급식 폐지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성애 도의원은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라며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라고 답했다.

이어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성애 의원은 지난 3월19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당시 학교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전용해 이뤄지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에 찬성했으며, 경남도의회 문화복지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문자 대화 전문.

경남도 A학부모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울 딸래미가 초등 3학년인데요. 어제 저한테 엄마 오늘부터 학교에 돈 내고 밥 먹어? 어! 이러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 이러는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유상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우리가 뽑은 높으신 분들이 부모나 애들에게 왜 이렇게 상처를 줄까요? 너무 힘듭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성애 경남도의원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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