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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생 마감한 성완종은 누구···건설업 발판으로 정치권 진출

자살로 생 마감한 성완종은 누구···건설업 발판으로 정치권 진출

등록 2015.04.09 17:43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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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몇 장 들고 상경···‘자수성가’한 정치인형 기업인

자살로 생 마감한 성완종은 누구···건설업 발판으로 정치권 진출 기사의 사진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후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회장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 전 회장은 기업인으로 커리어를 쌓다가 정치로 발을 넓힌 인물이다. 그는 1985년부터 10여년간 대아건설 회장을 지낸 데 이어 2004~2012년에는 전국 도급 순위 26위권(2014년 기준)의 경남기업의 회장으로 재직하는 등 꾸준히 건설업계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 충청권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특보단장을 맡아 김종필 당시 총재를 보좌했고,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직후에는 잠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주민을 지원한 것이 문제가 돼 벌금 500만원을 내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뚜렷한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줄곧 'MB맨'으로 분류되는 데 대한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MB 정부의 피해자라며 "검찰이 표적을 잘못 정했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성 회장이 남겼다는 유서에는 "나는 결백하다. 억울해서 자살하겠다. 장례는 간단하게 해 달라. 어머니 묘소 근처에 묻어달라"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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