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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김석훈, “이순신이 갖고 있었던 고민들을 잘 풀어 나갈 것” (인터뷰)

‘징비록’ 김석훈, “이순신이 갖고 있었던 고민들을 잘 풀어 나갈 것” (인터뷰)

등록 2015.04.19 00:02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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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드라마 ‘징비록’의 첫 방송 전부터 이순신 역을 누가 맡을 지는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이순신 역은 사극 ‘홍길동’으로 연기를 시작한 중견배우 김석훈에게 돌아갔고, 이순신 장군의 첫 출연 장면을 촬영한다는 소식에 지난 10일, 취재진은 부안군 전라좌수영 세트장을 찾았다.

조선수군 복장의 연기자 100여명과 제작진 50여명이 모여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부하장수들과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배우 김석훈(이순신 역)을 만났다.

KBS1 '징비록'에서 이순진 장군 역할을 맡은 김석훈이 자신의 컬러 보다는 이순신이 그 시대에 가졌을 고민들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 KBSKBS1 '징비록'에서 이순진 장군 역할을 맡은 김석훈이 자신의 컬러 보다는 이순신이 그 시대에 가졌을 고민들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 KBS


사극은 오랜만에 출연하는 것 같다. ‘천추태후’ 이후 처음인가?

2009년에 ‘천추태후’에 출연했으니까 6년만이네요. ‘징비록’을 계속 봐와서 어떤 분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을까 저도 사실 궁금하긴 했었거든요. 워낙 재미있게 봐 온 드라마이고, 이순신 장군이 갖고 있는 어떤 영웅적인 기질도 있고 해서 저한테 이순신 역에 대한 제안이 왔을 때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징비록’ 시작 때부터 이순신 역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부담감은?

그 관심을 저도 느끼겠더라고요. 이전에 이순신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셔서 저도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구요, 어쨌든 저만의 컬러, 저만의 이순신을 만들어 간다기 보다는 이순신이 그 시대에 갖고 있었던 고민들을 잘 풀어나가는 그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분이 계속 승전을 하시는데 그 승전을 하는 이유는 올바른 판단에 있었고, 올바른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거니까 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거에 초점을 두고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감독님은 이번 작품에서 해전보다는 육지에서 벌어진 전투, 이를테면 탄금대 전투나 평양성 전투 등에 초점을 두기로 하셨다고 하는데 해전이 많이 나올까?

글쎄요, 저도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애초에 제가 듣기엔 해전을 많이 할 생각은 아니셨다고 들었어요. 해전이 중심이 된 ‘난중일기’가 아니라 ‘징비록’이기 때문에 해전이 중심이 될 수는 없지만 시청자분들도 이순신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바가 있을 테니 해전이 없을 수는 없겠죠.

시청자들에게 어떤 이순신으로 기억되고 싶나?

사실은 희망인데요. 전쟁 중에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존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뉴스를 봐도 그렇고 드라마를 봐도 그렇고 희망과 기쁨을 주는 통쾌한 장면들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이순신 장군은 승리만 했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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