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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이완구, 與野 압박에 결국 사의표명(종합)

버티던 이완구, 與野 압박에 결국 사의표명(종합)

등록 2015.04.21 01:40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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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건의안 제출 가시화에 결단 내린 듯···21일부터 최경환 대행 체제

이완구 국무총리. 사진=뉴스웨이DB이완구 국무총리. 사진=뉴스웨이DB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리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완구 총리는 현재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날 오후 사의를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오는 27일 귀국하는 박 대통령이 직접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1일 국무회의부터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숨진 성 전 회장의 시신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2013년 재보궐선거 당시 3000만원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이 점차 드러나면서 퇴진 압박이 거세게 일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차례 ‘말 바꾸기’ 논란으로 인해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자초하기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순방을 떠난 지난 16일에도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말해 사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후 야당에서 해임건의안 제출 일정을 구체화하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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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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