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렉라이터 릴리 CEO, 단독으로 한미약품 방문
글로벌 제약사의 CEO가 단독일정으로 국내 제약사의 본사를 방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존 렉라이터(John C.Lechleiter)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CEO가 한미약품 본사를 찾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의 본사 CEO가 한국을 단독으로 방문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존 렉라이터 CEO가 한국을 찾은 것도 한미약품을 직접 방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이들은 지난달 한미약품이 릴리에 기술 수출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HM71224의 기술 수출은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체결한 계약 중 최대 규모로 릴리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 개발과 허가, 생산과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계약금 5000만 달러를 우선적으로 받은 후 상업화까지의 과정에서 각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6억4000만 달러를 지급받게 됐다.
특히 이들은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등과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질환의 치료제로 HM71224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릴리는 조만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지역에서 HM71224의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며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게다가 양사는 이번 기술 수출과 관련된 제품화 과정에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키로 했으며 향후 다른 부분에서의 협력도 검토키로 했다.
HM71224는 인체의 면역세포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는데 작용하는 효소인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억제하는 치료제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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