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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스낵시장 특징 ‘Honey가 곧 Money’ 달콤 감자칩 인기몰이

1분기 스낵시장 특징 ‘Honey가 곧 Money’ 달콤 감자칩 인기몰이

등록 2015.04.28 17:27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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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허니(Honey) 바람이 대한민국 스낵시장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농심은 28일 올해 1분기 스낵 Top10의 평균 연령이 지난해보다 7.1세 낮아진 25.5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30대 초반이었던 대한민국 대표스낵이 한층 젊어진 것이다.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달콤한 감자칩 열풍이 연초 업체들의 본격적인 판매경쟁으로 달아올랐고, 이 덕에 출시 1년 미만인 ‘허니 시리즈’가 대거 스낵시장 상위권에 오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표 달콤한 감자칩대표 달콤한 감자칩


특히,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스낵시장 전체 1위 자리에 오르며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월 매출 40억원을 꾸준히 기록 중인 새우깡보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폭발적인 인기가 더 컸다.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와 해태 ‘허니버터칩’도 3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영향으로 1분기 스낵시장은 전년 대비 25%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농심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허니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였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정통 인기스낵인 장수브랜드의 틈새에서 감자칩 위주의 신제품이 스낵시장 신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감자칩 뿐만 아니라 일반스낵도 달콤한 맛을 무기로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어, 이 같은 허니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 1분기 국내 스낵시장 특징 및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스낵시장은 허니 신제품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고 있는 달콤한 감자칩 열풍은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전략에도 큰 영향을 줄 만큼 시장의 핫 트렌드로 부상했다. 실제로 스낵업체 대부분은 이른바 ‘허니 시리즈’를 들고 나오면서 잠잠했던 스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형성했다.

이렇게 출시된 허니 시리즈가 저마다 특색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비롯한 포카칩 스윗치즈, 허니버터칩 등 지난해 순위에 없었던 제품들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스낵시장 매출 TOP10에 대거 진입했다.

출시 1년 미만의 신제품이 단숨에 시장 상위권에 오름에 따라, 올 1분기 스낵시장 매출 TOP10의 평균연령(2015년에서 출시년도를 뺀 기간)도 25.5세로 대폭 낮아졌다. 지난해 평균연령 32.6세보다 7.1세 젊어진 것이다. 가장 최근 트렌드를 보여주는 3월 실적(22.3세)으로 보면 10.3세나 차이가 난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 꿀꽈배기, 포카칩, 맛동산 등 장수 인기제품들 사이에서 합격점을 받은 허니 시리즈는 국내 스낵시장이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올해 업체들의 시장공략 성패를 가늠할 시금석이 됐다.”라고 말했다.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1분기 내내 스낵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 12월 출시된 이후 곧바로 올해 1월 시장 1위에 올랐으며, 허니 시리즈의 경쟁에서도 줄곧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농심은 올 2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인기에 국산 수미감자 6000톤을 추가 구매하는 등 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 트렌드를 선도하며 국민스낵 반열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새우깡에 비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폭발적인 인기로 몸집을 단숨에 키웠다.

새우깡은 114억원의 꾸준한 매출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130억원)에 이어 1분기 스낵시장 2위에 올랐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와 새우깡에 이어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시장 3위를 차지했다.

달콤한 허니 바람은 관련 제품들의 매출로 이어지면서 스낵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스낵업체 5개사(농심, 오리온,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해태제과)의 매출을 집계한 1분기 국내 스낵시장 규모는 2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50억원) 대비 25% 성장했다. 허니 시리즈의 매출이 고스란히 더해진 덕분이다.

대표적인 허니 시리즈 3종(수미칩 허니머스타드, 포카칩 스윗치즈, 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은 327억원으로, 1분기 시장 확대분(590억원)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스낵시장 점유율 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 농심이 선두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오리온, 크라운제과가 2, 3위를 변함없이 기록했으며, 4위에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스낵업체들은 ‘달콤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스낵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에 이어 두번째 달콤한 스낵 ‘통밀콘’을 지난 1월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찍어먹는 형태의 달콤한 스낵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은 오감자 밀크허니를 2월 새롭게 선보였다. 오감자 밀크허니는 3월 스낵시장에서 허니버터칩을 제치고 새롭게 5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 자가비 허니마일드 3총사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롯데제과도 2월, 꿀먹은 감자칩과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출시하며 달콤한 스낵 라인업을 새롭게 완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낵시장은 달콤한 입소문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도달콤함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허니 시리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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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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