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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억12000만’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10년째 최고가 공동주택

‘61억12000만’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10년째 최고가 공동주택

등록 2015.04.29 15:38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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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고 인근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6㎡가 공시가격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10년 연속 최고가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는 올 1월 1일 기준 61억1200만원(전용면적 273.6㎡)으로 지난해보다 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공동주택은 3개동 18가구로 구성된 연립주택이다.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0년째 전국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리풀공원과 맞닿아 녹지가 풍부하고, 단지 지하에 핵전쟁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지하 벙커를 갖추고 있다. 이 주택의 시세는 1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3차'(전용 273.8㎡)가 공시가격 43억52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265.47㎡)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285.86㎡)는 각각 43억2800만원, 41억4400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비싼 공동주택 3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위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244.3㎡·40억1600만원) 가격 변동 없이 9위로 내려갔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269㎡.39억6800만원)도 공시가격은 1억5200만원 올랐지만 순위는 9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반면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244.8㎡)의 공시가격은 39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가장 비싼 임대주택에서 분양 전환하며 6억6400만원이 올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에 위치한 전용 16.2㎡의 아파트로 조사됐다. 가격은 전년 대비 10만원 오른 170만원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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