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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감자칩’ 놓고 농심-해태제과 계속되는 신경전

‘달콤 감자칩’ 놓고 농심-해태제과 계속되는 신경전

등록 2015.04.29 17:16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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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해태제과 허니버터칩,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왼쪽부터)해태제과 허니버터칩,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달콤한 감자칩 1위를 놓고 농심과 해태제과의 신경전이 또 다시 시작됐다.농심과 해태제과의 달콤한 감자칩으로 인한 신경전은 올 들어 벌써 세번째다.

농심은 지난 28일 시장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인용해 자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올해 1분기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농심 새우깡(114억원)과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맛(110억원)이 각각 2, 3위였으며,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87억원어치가 팔려 6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달콤한 감자칩 열풍이 올해 초 업체들의 본격적인 판매 경쟁으로 달아올랐고 이 덕에 출시 1년 미만인 허니 시리즈가 대거 스낵시장 상위권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농심이 근거 자료로 제시한 닐슨코리아의 집계는 허니버터칩의 판매 방식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거래처 점주들이 허니버터칩을 매장에 진열하지 않고 단골고객 위주의 예약 방식으로 판매하는 데다 거의 대부분 현금 판매로 이뤄져 닐슨코리아가 집계하는 표본조사와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해태제과 측은 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을 자체 집계한 결과 184억원으로 스냑시장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크게 잡질렀다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만든 모처럼만의 제과시장의 호기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행태는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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