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사운드시스템으로 차별화 나서···유명 오디오 업체와 합작 잇따라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유명 오디오 업체와 합작해 자동차에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C250 블루텍 4매틱에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벤츠는 S클래스에 탑재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더 뉴 C250 블루텍 4매틱에 채택하면서 경쟁 모델과 차원이 다른 차내 사운드를 선사한다.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은 포르셰의 스포츠카 911 등에 장착된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업계가 잘 달리고 튼튼한 차를 넘어서 고급 사운드 시스템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자동차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하만카돈, 보스, 뱅앤울룹슨 등 오디오 명가와 제휴해 자사 모델에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인피니티는 최근 출시된 뉴 Q70에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BOSE® premium audio system)을 장착했다.
차량 설계에서부터 모든 음역대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이 시스템은 차량 곳곳에 배치된 스피커를 통해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불어 오디오 작동 시마다 외부 소음의 정도와 주파수를 마이크가 감지해 역주파를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오디오 파일럿 2(Audio Pilot 2) 기술도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SUV 투아렉의 프리미엄 모델부터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스템(Dynaudio Confidence system)을 탑재했다.
12개의 새로운 스피커와 개선된 스피커 배치, 전용 중앙 채널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SUV 차량에 적합한 프리미엄 사운드 구현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섬세한 저역과 부드러운 중역, 깨끗하게 전달되는 고역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를 안락한 음악 감상실로 만들어 준다.
렉서스는 마크 레빈슨과 협력해 모델별 특성에 맞는 앰프와 스피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운드 품질을 다르게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차종인 에쿠스, 제네시스, 아슬란, K9 등에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인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밖에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인 메르디안을 사용하고 있으며 BMW와 아우디는 뱅앤올룹슨을 채택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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