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 오승열) 139회에서 무영(박준혁 분)이 도혜빈(고은미 분)를 찾아 억울함을 호소하며 체포될 것을 각오하고 증거를 확보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빈을 찾은 무영은 "내 인생이 이렇게 시궁창에 쳐박혔는데, 나 보다 더한 죄를 지은 넌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니는게 억울하고 분해"라고 소리지르자 혜빈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데"라고 천역덕스럽게 맞받아쳤다.
격분한 무영은 "넌 지은죄가 하도 많아서 기억이 안나? 내가 하나 하나 다 짚어줘? 니 딸이 우리 수빈이 한테 한짓을 덮으려고 증인을 매수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어. 거기다 장모님 사고를 은폐하고 조작하고 우리 수빈엄마를 치고 뺑소니까지 저질렀지"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혜빈은 "그게 뭐? 증거 있어? 내가 그런짓을 했다는 증거 있냐구. 그래 내가 했어.증거 조작하고 사고 은폐하고 한정임 사고도 뺑소니도 쳤지. 그치만 감옥에 가는건 내가 아니라 장무영 당신이야. 왠줄 알아? 나는 돈과 힘이있고 장무영 당신은 돈과 힘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거든"이라고 말했다.
무영이 "돈과 힘이 있다고 니가 언제까지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소리지르자 혜빈은 "난 언제까지 빠져 나갈꺼야. 장무영 당신이 혼자 죽기 억울하다고 아무리 그딴 소리를 짓꺼려 봤자 당신말 믿어줄 사람 아무도 없거든. 그러니까 신고하기전에 당장 꺼져"라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무영은 "아니 나 혼잔 절대로 못가"라고 말하며 녹음기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어 정임이 "신고할필요 없어. 내가 신고 했거든"라고 말하며 경찰을 대동하고 들어왔다. 그리고 "도혜빈 넌 이제 끝났어"라고 일갈했다.
한편 ‘폭풍의 여자’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여자가 어느 날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서 부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폭풍이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전 MBC에서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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