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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마감··· 옵션만기 매물 충격 없었다

코스피 상승 마감··· 옵션만기 매물 충격 없었다

등록 2015.05.14 17:16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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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 우려에도 코스피 소폭 상승外人, 200억 넘게 순매수··· ‘1362억 매도’ 기관과 대비전문가들 “긍정적인 증시 방향성 유지할 것”

지난 주 채권금리 급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별 다른 동요 없이 마무리된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29%) 오른 2120.3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7.39포인트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2100선을 회복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모이며 고점을 더욱 끌어올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국내증시의 안정세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옵션만기일을 맞아 자칫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특히 다음 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의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었다.

실제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과 증권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매수 차익잔고가 4조원을 상회하므로 프로그램 대규모 순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일부 수급주체들이 청산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지수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날 주식시장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장중 내내 강보합권에서 거래가 진행됐다. 비록 프로그램 매도 우위 속에 기관이 136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158억원, 외국인이 2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옵션만기라는 소규모 이벤트를 마무리한 코스피의 상승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말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이 일단락되면서 주가 조정도 마무리된 만큼 긍정적인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조정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던 선진국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일단락 됐다”며 “국내외 유동성의 증시 유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근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외국인을 중심으로 선물시장에서의 매수 강도가 둔화되는 등 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화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5월 만기 전체적인 소폭 매도 우위가 나타난 만큼 만기 이후에는 외국인 선물 매수 강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달 분기배당을 앞두고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부담이 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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