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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셨어요’ 김규리, 돌아가신 母 마지막 김치 못버려··· 끝내 눈물

‘식사하셨어요’ 김규리, 돌아가신 母 마지막 김치 못버려··· 끝내 눈물

등록 2015.05.17 09:20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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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담가둔 김치를 못 버린 사연을 공개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17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배우 김규리가 출연해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영자는 “김규리 씨가 그림뿐만 아니라 전문가 뺨치는 춤 실력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며 칭찬했고 김규리는 “아니다. 아직 부족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SBS '식사하셨어요' 김규리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담가둔 김치를 못 버린 사연을 공개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 사진= '식사하셨어요' 영상캡처SBS '식사하셨어요' 김규리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담가둔 김치를 못 버린 사연을 공개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 사진= '식사하셨어요' 영상캡처


이어 MC 이영자는 “김규리 씨에게 춤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고, 김규리는 잠시 머뭇거리는 듯 했으나 자리에서 일어나 곧바로, 차차차, 왈츠, 삼바 등 다양한 춤을 알려 주었다고.

열정적인 그녀의 가르침에 힘입어 MC 이영자는 몸치에서 댄스 스포츠 실력자로 거듭났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우아함의 끝을 보여준 김규리의 춤사위에 촬영장의 모든 스태프들이 자동으로 기립박수를 쳤다.

김규리는 “김치를 볼 때 마다 엄마생각이 난다”며 말문을 열었고, “12년 전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집에 왔는데 엄마가 직접 담그신 김치 한통이 남아있었다”고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김치가 엄마와의 마지막 연결고리인 것 같은 마음에 1년 동안 먹지 않고 보관했다는 김규리. 그녀는 “결국 곰팡이가 생기고 악취가 심해져 김치를 버리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돌아가신 엄마 생각으로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밥상을 신청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학부모 최현정씨. 그녀는 서경범 선생님을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며 선생님께 존경심을 품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직접 등·하교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폭설이 내려 학교에 가기 힘들 때는 아이들과 함께 눈밭을 걸어 등교하기도 했다는 서경범 선생님과 ‘장락분교’ 식구들의 감동적인 파티이야기가 훈훈함을 더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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