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특급 2015' 행사가 7월 14일부터 19박 20일 일정으로 펼쳐진다. 정·재계와 학계, 문화계 인사와 대학생 등 250여명이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유럽과 아시아간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통일의 초석을 닦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일환이다.
정부 차원 행사이기는 하나 일반 국민에게도 재능기부 형태로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주최 측은 "러시아, 중국, 몽골, 폴란드, 독일 언어특기자나 해당 국가 출신 외국인 노동자, 유라시아 지역 전문가, 파워블로거와 웹툰 작가, 음악·예술 등 문화분야 종사자 7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 주요 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모인 뒤 발대식을 갖는다.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하게 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특별 전세열차를 타고 아시아와 유럽을 횡단해 독일 베를린까지 1만1900㎞ 구간을 달리는 '본선' 참가자들이, 베이징에서는 이르쿠츠크까지 2500㎞를 이동하는 '지선' 참가자들이 각각 출발한다.
본선 참가자들은 7월 15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뒤 하바로프스크,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바르샤바 등에 지난다. 기착지에서는 물류, 경제협력, 문화교류, 평화, 통일 등을 테마로 행사가 열린다.
지선 참가자들은 일반 정기열차로 몽골 울란바토르를 거쳐 이르쿠츠크까지 이동한 뒤 본선과 합류할 예정이다.
종착지인 베를린에서는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반도 분단과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한 베를린 장벽 행진, 통일기원 문화공연, 통일 대토론회 등이 마련됐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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