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식에서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14개 나라 출신 다문화 부부 40쌍과 북한 이탈주민 부부 10쌍 등 모두 50쌍의 부부가 1000여 명 하객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조대현 KBS 사장의 주례 아래, 혼인서약과 예물교환, 성혼선언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임성봉-쯔엉끼에우린 부부가 50쌍을 대표해, 혼인서약과 성혼선언을 했다.
조대현 사장은 주례사에서 “떠나온 곳이 각자 달라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달라”고 당부했다. 조사장은 나태주 시인의 시 ‘선물’로 주례사를 마무리하며 “시처럼 서로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부들의 행복한 미래를 축복했다.
‘행복한 결혼식’은 KBS 공적책무의 일환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다문화-북한 이탈주민 부부들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오늘로 7번째를 맞았다.
결혼식을 올린 50쌍의 부부는 1박 2일의 가족여행을 떠났으며, 이들 50쌍 부부의 이야기는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5월 30일 오후 3시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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