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7℃

  • 인천 3℃

  • 백령 7℃

  • 춘천 4℃

  • 강릉 4℃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5℃

  • 전주 5℃

  • 광주 3℃

  • 목포 6℃

  • 여수 12℃

  • 대구 8℃

  • 울산 7℃

  • 창원 9℃

  • 부산 9℃

  • 제주 8℃

정몽규·이부진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랜드’ 만든다”

정몽규·이부진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랜드’ 만든다”

등록 2015.05.25 10:37

수정 2015.05.26 07:39

정혜인

  기자

공유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정한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정한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25일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공식 출범을 한류·관광·문화·쇼핑이 어우러진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아이파크몰에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과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합작법인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하며,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첫해에만 총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에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콘셉트로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거점형 면세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강북과 강남 등 서울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면세점을 표방하며, 인접한 면세점이 없는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체 면적 중 2만7400㎡에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며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주차장을 확대 조성해 대형버스 400여대를 동시에 댈 수 있도록 하고 대형버스 전용 진입로를 개설해 주차난을 해결하기로 했다.

아이파크몰 이벤트파크에는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류 공연장이 조성되고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의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200명의 관광객이 한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 관광식당도 문을 연다.

기존 아이파크몰에 들어선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자상가, 식당·커피숍 등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통합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내국인 위주로만 이뤄지던 쇼핑객 이벤트도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해 '몰링(malling) 관광'을 실현하며 각 국가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대중 문화 전시도 상설화된다.

2017년에는 연결 통로로 직접 연결되는 1700여 객실의 국내 최대 비즈니스 호텔 단지가 완공되는 등 HDC신라면세점에서는 쇼핑과 관광, 식사, 숙박, 주차가 한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면세 관광'이 실현된다.

또 민자역사에 들어선 철도 교통망을 활용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중국 최대 여행사와 협조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레일과는 철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방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KTX호남선과 ITX청춘을 따라 이어진 지방 자치단체와 협력해 면세점 방문객의 지방 관광과 면세점 매장 내 지역특산품 전용관을 설치해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남·충청·강원 지역 자치단체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경북·경남지역에는 종가음식·고택 체험 관광상품화 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전국을 아우르는 지방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역 상생에도 주안점을 둬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모델로 용산이 IT·전자 관광의 중심지로 부활하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용산 전자상가와 공동으로 외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펴고 각종 홍보와 고객망 지원에도 나선다. 관광객들이 면세점과 전자상가를 편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 시설을 리뉴얼하고 노후된 상가 개보수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창훈·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세울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